최근 국내의학자가 기존 수술법의 장점만 고루 갖춘 회전근 개 파열수술 ‘울산대병원-메이슨 알렌-교량형 봉합법’을 개발해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관절을 감싸는 4개의 근육과 힘줄이 손상돼 생기는 질환이다.
손상된 어깨 인대나 힘줄의 파열 크기, 근육의 위축, 환자의 증상이 심해지면 이차적인 관절염으로 진행돼 어깨 인공관절까지 해야 하는 상태로 악화될 수 있다.
회전근 개 질환은 대개 젊은 층보다 6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게서 자주 발병하는 병변이다.
이 질환은 만성적이고 퇴행성 과정에서 발생하며 외상에 의해 이차적으로 손상이 잘 일어난다.
18일 울산대병원(www.uuh.ulsan.kr) 고상훈(정형외과)교수에 따르면 이 수술법은 종전 회전근 개 파열 치료법 중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진 메이슨 알렌 봉합법의 강점과 접촉 면적이 가장 넓어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교량형 봉합 치료법의 장점, 울산대 봉합법(UU 봉합법)을 통합한 새로운 치료법이다.
메이슨 알렌 봉합법(Modified Mason-Allen, MA)은 봉합사와 회전근 개 접촉면의 연결이 약해 재 파열 우려가 있는 관절경 감시 하 봉합 술의 단점을 보완한 수술법이다.
이 봉합법은 회전근개 봉합 강도를 늘리면서 관절경하에서 시행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UU 봉합법은 회전근 개 위에 3개의 봉합매듭(knots)이 올려져 충돌의 가능성이 있는 MC봉합법의 매듭 없이 봉합할 수 있는 매트리스 잠김 봉합법(Matress Locking suture, ML)을 장력대 봉합법과 유사하게 다시 변형한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MA 봉합법과 거의 비슷한 강도를 가진 것으로 의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울산대병원-메이슨알렌-교량형 봉합법’은 고 교수가 지난 5년간 걸쳐 개발했다.
이 수술법은 교량형 봉합 수술법을 사용한 회전근 개 봉합술과 비교, 추적 관찰한 결과, 치료결과가 우수한데다 고 교수의 연구 성과뿐만 아니라, 높은 치유율과 환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고 교수는 “이 치료법은 회전근 개 파열 환자에게 많은 시술 경험과 끊임없는 연구 활동을 통해 그간 시행해오던 많은 수술의 장점만 통합한 최적의 치료법이.”며 “회전근 개 파열환자들에게 통증경감, 시술 후 빠른 회복 등 안전하고 환자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으로 세계로부터 검증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치료법은 수술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그림과 함께 국제 정형외과 학술지 Journal of Orthopaedics에 게재돼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고 교수는 국제 정형외과 학술지 World Journal of Orthopedics의 Editorial board와 국제 관절경 분야 Journal of Arthroscopy의 학술논문 심사위원, Clinics in Shoulder and Elbow의 Associate 편집위원 등으로 오랜 기간 국제적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최근 줄기세포-조직재생 학회지의 편집 위원장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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