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국내에서 자체 R&D기술로 개발에 처음으로 성공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Cell culture influenza vaccine)의 임상시험계획을 식약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SK케미칼(대표이사 김창근 부회장)에 따르면 동물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Cell culture influenza vaccine)은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 사업단(사업단장 고려대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과 함께 개발에 들어가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그 동안 전 세계적으로 50년 이상 사용되어 온 유정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신종인플루엔자 백신(egg-based vaccine)은 6개월 이상 장기화, 불안정한 유정란 공급 그리고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 대한 대안부재 등이 여러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그러나 이번에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유정란의 공급에 상관없이 3개월 정도 단기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 등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은데다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접종이 가능해져 기존의 단점을 개선하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김 교수는 “이번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 임상시험 승인은 백신개발 분야(과제명 세포배양기술을 활용한 인플루엔자 백신 제품화)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지정된 SK케미칼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성과”라며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면 대유행 인플루엔자 백신의 주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박만훈 바이오 실장은 “식약청의 백신자급능력 확충사업의 일환인 ‘실용화지원 민관협의체’의 기술지원을 통해 예정된 계획보다 빨리 임상시험에 진입했다”며 “고품질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의 상용화를 통한 R&D선진화와 해외수출 확대로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최초로 경북바이오단지(안동) 내에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인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사업’의 지원을 통해 대규모 ’세포배양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 설비’를 구축 중에 있다.
SK케미칼은 오는 2014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기술 세포 배양방식을 활용해 연간 1억 4,000만 도즈 규모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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