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심장 전문가 4백 명 참석‥“최신 지견 공유·라이브” 시연
 |
|
박승정 교수
|
수술 없이 대동맥판막 협착을 치료하는 최신의 의료기술과 임상 노하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심장병원과 심혈관연구재단은 오는 7일과 8일 이틀 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동맥판막 협착 스텐트 시술의 최신 지견과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하기 위한 ‘제2회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국제학술회의(TAVI Summit 2012)’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에선 국내 최초로 그물망 시술을 통해 수술 없이 대동맥판막 협착 치료를 성공시켜 의학계의 주목을 받아온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장이 참석해 전 세계 400여 명의 심장 전문가와 최신 기술과 임상 노하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또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의 세계적 대가로 알려진 프랑스의 알랭 크리비에 교수, 영국의 장 클라우드 라보데 교수가 참석, 박승정 교수팀과 함께 직접 라이브 시연을 펼친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해 흉통, 심부전 등이 발생하고 사망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심장병이다.
이 질환은 종전까지 가슴을 절개하는 수술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것이 주 치료법이었다.
그러나 환자들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다른 질환이 동반, 외과적 수술을 하기엔 위험부담이 크며 부적합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가 돼왔다.
그물망을 이용한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대퇴부에 있는 혈관을 따라 풍선을 판막까지 도달하게 한 다음, 좁아져 있는 판막 사이에 끼워 부풀린 후 그물망을 대동맥판막에 적절하게 고정시키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최근 유럽의 다기관 연구결과 성공률이 95%에 이를 정도로 매우 정교하고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지난 2010년 4월 박 교수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물망 시술로만 치료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로 해결했고, 최근엔 대퇴동맥은 물론 경정맥, 쇄골하정맥 등으로 대상과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각 치료범위의 시술 방법과 주의사항 발표도 준비돼있다.
박 심장병원장은 “그물망을 이용한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고령에 다양한 질환으로 외과적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아주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더욱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