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보건소가 지역사회의 건강을 총괄하는 관리기관으로 변신한다.
이에 따라 보건소엔 지역사회 건강문제 파악과 민간 자원 조정 등을 전담할 '주민건강증진센터'가 새로 들어선다.
지역여건에 따라 보건지소에도 주민건강증진센터가 신설된다.
보건복지부는 31일 "보건소의 기능을 건강증진 중심으로 개편하고 지자체의 건강정책 수립과 실행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지역보건법 개정안을 10월 9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보건소의 고유목적을 고령화와 만성질환 관리 증가에 대비 지역주민에 대한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과 관리로 기능을 확대시켰다.
이로써 보건소는 종전의 진료와 보건사업 수행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보다 지역 보건의료정책 기획 ▲보건의료 자원 관리, 지역사회 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건강 친화적 사회적, 물리적 환경 조성 ▲주민 건강증진과 질병예방관리 등 지역사회 건강문제 파악과 민간 자원 조정 등에 치중하게 된다.
복지부는 보건지소의 경우 건강생활 실천과 질병 사전 예방 등을 전담하는 '주민건강증진센터'를 추가해 주민요구와 여건에 따라 능동적으로 기능을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민간 의료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농어촌 보건지소엔 질병 치료 등을 포함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이와 함께 개정안엔 이를 지원할 국고 지원예산 포괄보조와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 설치근거 신설, 보건소 정보시스템 구축 근거가 들어갔다.
지난해 말 현재 보건소는 전국에 254곳, 보건지소는 1,314곳, 보건진료소는 1,911곳 등 총 3,479개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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