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에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할 닥터헬기가 뜬다.
보건복지부는 12일 국립중앙의료원(NMC)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아래 섬 지역 환자를 뭍에 있는 응급의료기관으로 긴급 이송한 닥터헬기의 시범·운용한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항공을 이용한 섬 지역 환자의 응급치료는 평균 20분 만에 시작된 반면 해상이송에 걸리는 102분보다 평균 82분에서 최대 145분까지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닥터헬기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복지부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9월 23일부터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를 인천과 전남에 배치시켜 올 3월 22일까지 6개월간 시범운용을 했다.
이번 시범사업기간 동안 이송한 환자는 139명으로 중증외상(22명), 심뇌혈관질환(47명)이 69명으로 50%를 차지했다.
나머지 50%는 호흡곤란, 의식저하, 쇼크, 화상, 심한 복통, 소화기출혈, 총상 등의 환자였다.
국립중앙의료원 윤여규 원장은 "닥터헬기 도입으로 섬 지역 환자에 대한 응급치료가 평균 20분 만에 시작됐다며 해상이송(평균 102분)보다 최대 145분까지 단축했다며 효용성을 강조했다.
이번 닥터헬기의 효과를 분석한 가천의대는 "닥터헬기가 골든타임(1시간)내에 외상환자에게 응급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사와 함께 응급실에 도착함으로써 다른 이송수단보다 연간 100명당 4.4명 더 생존시킨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허영주 복지부 응급의료과장은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제시된 결과를 반영해 신규 2개 지역에 투입하려는 헬기도입 사업방침을 연내 확정해 빠른 시간 내 공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닥터헬기는 각종 응급의료장비를 갖출 수 있는 데다 의사가 탑승, 현장에서 치료하면서 이송하는 수송수단을 주목받아 왔다,
닥터헬기는 인천(가천대길병원)과 전남(목포한국병원) 지역에 투입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운용방식은 NMC가 인천과 전남으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용역계약을 통해 대한항공에서 닥터헬기의 운항, 정비, 관제를 맡는 것으로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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