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보사가 맘모톰, 하지정맥류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을 상대로 낮 병동입원료를 문제 삼아 6시간의 입원시간을 지키지 않은 곳을 무차별 고발하고 나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고발건수에 따라 경찰의 수사까지 잇따라 늘어나 의료기관의 주의가 요구된다.
맘모톰(mammotome)이란 진공 장치와 회전 칼이 부착된 바늘을 사용해 유방 조직을 잘라 적출한 뒤 암 여부를 검사하는 비교적 간단한 진단법이다.
이 시술은 유방에 칼을 대지 않고 간단하게 암 여부를 진단하는 획기적인 검사여서 여성 환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이 때문에 낮 시간에 맘모톰이나 하지정맥류수술을 받은 환자는 혹시나 거동에 문제가 생길까 우려해 6시간 병원에 입원하도록 낮 병동 입원료로 산정하고 있다.
최근 생명보험회사가 이를 문제 삼아 맘모톰, 하지정맥류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을 고발하는 건수가 늘고 있다.
이에 의협과 유방클리닉협회는 피해 사례를 모아 적극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유방클리닉협회에 따르면 맘모톰, 하지정맥류 수술과 연관시킨 고발은 환자들로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2010년부터다. 초기엔 병·의원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들어 증가하면서 경찰의 수사도 늘고 있다.
협회는 "병원으로선 낮 병동 입원료를 산정하는 것과 외래로 처리하는 비용이 1만 2천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불법을 저지를 이유가 없다"면서 "민간보험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고발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의협도 "이러한 유형으로 경찰에 고발당했다는 민원이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협은 시도의사회와 개원의협의회 등을 통해 의원에 낮 병동 입원료를 산정할 경우 입원시간 6시간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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