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 치료길 열렸다‥몸에 생긴 구멍 막아줘

이제는 희귀병 크론의 치료길이 열렸다.

현재 큐피스템은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돼 보험 급여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당장 치료를 받으려면 병당 300만~500만 원 정도의 비급여 가격으로 시술받을 수 있다.

크론 병(Crohn's disease)은 항문 옆에 생기는 작은 염증들이 장기와 위, 십이지장 등 다른 소화기관에 발생하는 희귀병이다.
이 희귀병은 발병 원인이나 완치에 이르는 치료법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 병은 항문 주위에 치핵, 치루 등이 동반하고, 설사·복통과 함께 만성 소화불량으로 진행된다.

최근 크론병 환자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크론병 환자에게 생기는 누공(瘻孔·작은 구멍이 생기는 병증)을 치료하는 줄기세포 치료제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돼 지난달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제품 허가를 받은 것이다.

판매가 승인된 안트로젠사(社)의 '큐피스템'은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다.
'큐피스템'은 세계 최초의 지방조직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이기도 하다.

제조사 관계자는 "크론병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27명의 구멍이 완전히 막혔다"며 "구멍이 절반 이상 막히고 염증 반응이 줄어든 환자까지 포함하면 32명(97%)에게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