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약품 급여 평가에 잣대로 사용되는 심평원의 경제성 평가자료 중 질적 수준과 급여평가사례 분석 결과가 SCI(Science Citation Index) 학술지 Value in Health에 올라 화제다.
이 학술지에 ‘한국의 급여평가를 위해 제출된 경제성 평가 자료의 평가(Assessment of Pharmacoeconomic Evaluations Submitted for Reimbursement in Korea)'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처음 경제성 평가 자료가 제출된 2005년 이후 급여적정성 평가에 참고 됐던 경제성 평가 자료의 질(quality)과 급여평가결과를 심의에 따라 분석한 것이다.
SCI란 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로 특정 논문이나 책 등이 다른 논문 등에 얼마나 많이 인용됐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되며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술지다.
이에 따라 SCI에 등재되면 그만큼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평가기준이 된다는 뜻이다.
Value in Health는 경제성평가, 성과연구, 보건정책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국제약물경제성평가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pharmacoeconomics and outcomes research)에서 발간하는 학술지다.
이 연구는 ‘2005년 6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약 4년간 의약품 보험급여를 위해 심의된 경제성 평가 자료의 대부분이 급여 적정성 평가에 적절한 수준’이었고, ‘질 높은 경제성 평가 자료는 비용 효과적인 약제를 선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담겨져 있다.
또 이 연구는 ‘경제성평가를 수행에 가장 큰 제한점으로 적절한 근거자료 부족을 꼽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상적 근거자료를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이병일 실장은 “이번 발표는 의약품 급여적정성 평가 시 고려되는 경제성평가 자료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라며, “향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2011년에 개정된 의약품 경제성평가지침의 적용사례 등 지속적으로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 학술지에 각 나라별 의사결정 방법을 태국, 중국, 한국의 약제급여의사결정(Drug reimbursement decision-making in Thailand, China and South Korea)이 함께 채택되는 등 의약품 급여적정성 평가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이다. 향후 우리나라의 약제평가제도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국제 교류 확대를 통해 심평원은 물론 우리나라의 제도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으로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 논문의 책자는 조만간 출간된다.
현재 학회(ISPOR)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열람할 수 있다.(http://www.isp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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