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2012전국한의사대회’ 한의학 비전’ 선포’
최근 한의사협회가 남북 전통의학 교류로 민족화합에 앞장설 것을 북측에 공식적으로 제의, 관심을 끈다.
이 같은 제안은 한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건강증진을 위해 남북 간의 전통의학 교류를 본격적으로 펼쳐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의 물꼬를 트자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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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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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 장현진 부회장과 실무진은 지난 18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를 방문하고, 다음달 19일 오후 1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12전국한의사대회’에 북측 조선의학협회 관계자를 초청하는 서신 문을 전달했다.
이 초청은 18일 팩스로 북측 조선의학협회에 전송됐으며, 오는 27일 방북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관계자에 의해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김정곤 회장 명의로 보내진 서신문은 “의학분야의 교류와 협력은 사상과 이념을 초월해 인도주의적 정신에서 계속돼야 하는데 지난 2007년 평양에서 개최된 ‘제9차 평양의학과학토론회’ 이후에 별다른 학술교류가 못한 것”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 서신문은 “세계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난치성 질환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미 세계적인 인적․기술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한의학과 북측 고려의학의 세계적인 위치는 아직 미미하다”고며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남북 간의 의학교류와 민족건강증진 등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2012전국한의사대회’에 조선의학협회 관계자들을 초청, 남북 전통의학의 정체성 확립과 세계적인 위상 제고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김 회장은 “남북한 상호 의학교류와 공동연구를 통해 민족건강증진에 공헌하고, 한의학의 세계화 실현으로 한민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북측의 조선의학협회 관계자들을 초청하게 됐다”는 취지를 전했다.
그는 “더 나아가 남북의 의학교류가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평화통일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의의는 더 클 것”이라고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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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남북민족의학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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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에 따르면 2001년 7월, 제1차 방북을 통해 북측 학자에게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7월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방북단을 파견했으며, 2회에 걸쳐 학술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한 바 있다.
지난 2002년 6월에는 북측의 조선의학협회 고려의학부와 상호 의향서를 교환하고 각종 의료기기와 약재, 약탕기 등의 주요 한방치료용품을 지원했다.
또 평양에서 2003년 10월 20일부터 5일간 ‘남북 민족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회 남북민족의학 학술대회’, 2006년 1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제2회 남북민족의학 학술대회’를 양측이 공동으로 개최했었다.
하지만, 한의사협회 방북단이 2007년 평양에서 열린 ‘제9차 평양의학과학토론회’와 2008년 7월 북측 고려의학과학원장간의 면담을 끝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전통의학에 대한 교류가 중단돼왔다.
협회는 이처럼 현재 중단되는 남북한 전통의학 교류와 협력을 본격 재개를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19일 오후 1시 장충체육관에서 2만 한의사들의 참여 속에 진행될 ‘2012전국한의사대회’에 북측 조선의학협회 관계자를 초청, ‘남북 교류·협력 확대’를 포함한 한의약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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