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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박동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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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에게서 생기는 대장선종과 대장암의 원인이 노년층과 다르며 진행 속도도 더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제는 20~40대 젊은 계층도 50~60대 못지않게 대장암에 취약해 조기 또는 정기검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박동일 교수는 대장선종이 있는 40세 이하 41명과 41세를 갓 넘은 78명의 선종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전 층에게서 '미소위성체 불안정성(MSI, Microsatellite insatbility)' 발생 빈도가 31.4%로 나타나, 40대 이후 6.4%보다 5배나 높았다고 9일 밝혔다.
'미소위성체 불안정성'이란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고 배열된 유전자 염기서열 오류를 바로잡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미소위성체' 길이에 변화가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은 대장암은 물론, 위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방광암 등의 발병원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상당수 대장선종에 MSI가 원인이 돼 양성 대장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게 나타날 가능성을 확인해준 것이다.
이중 젊은 층에게서 많이 발견된 MSI 양성 대장암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발견되는 암 '중간암' 중에도 MSI 양성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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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종절제술 : 대장내시경을 통해 올가미를 넣고 용종의 목에 해당하는 부위에 올가미를 조여 맨다음 전기를 통해 절제하는 방식 |
MSI 양성 대장암은 주로 여성의 우측 대장에서 흔히 발견되며 분화도가 나쁘지만,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다.
박 교수는 "젊은 층에서 발병하는 대장선종과 대장암은 원인이 노년층과 다르고 암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라며 "젊은 직장인은 50세 이전이라도 한 번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선종이 진단되면 적극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Hepatogastroenterology' 2011년 9·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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