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수년동안 전국의 대형병원들 가운데 연구역량이 뛰어난 연구중심병원을 선정·지원해 향후 세계 바이오산업을 주도한다는 구상을 공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구 중심 병원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2023년까지 12년 동안 총 사업비 총 2조 3966억원 (정부: 9796억원, 민간: 1조417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며, 13-14개병원에 병원 유형별로 2~6개의 연구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연구중심병원 성장지원을 위한 R&D 전략기획과제'를 공모해 지난 9일 최종 심사를 통과한 14개 병원을 선정했다.
전국의 14개 의료기관으로는 서울과 경기 수도권에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이화여대목동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가천의대길병원, 분당차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병원등 10개 의료기관이며 지방에서는 경북대학교병원과 부산대학교병원 2개 병원만이 선정돼 총 12개의 병원만이 선정됐으며 치과대학병원으로는 서울대치과병원과 연세대치과병원이 선정됐다.
선정된 병원은 6개월 동안 연구중심병원 추진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최종 연구중심 병원에 선정되며, 병원당 3,500만원씩 약 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이번 연구과제 선정과 연구중심병원 본 사업은 별개인 만큼 연구중심병원 선정과 지원방안은 별도의 절차를 통해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기획과제에 선정된 의료기관의 바램은 매우 크다.
심사를 담당했던 진흥원 한 관계자는 "지원서를 살펴본 결과 병원들이 경험이 없다보니 전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기획서를 만드는 등 기획역량이 많이 부족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선정된 병원을 대상으로 전체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병원별로 컨설팅도 함께해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내년 초에 공모과제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에 예산책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대학교병원은 저번에 선정된 “당뇨 및 대사성질환 선도형 특성화 연구센터”와 더불어 이번 연구중심병원 기획과제에 선정됨으로서 향후 지역에서 첨단의료 복합재단, DGIST, 지역대학들과 함께 이지역의 의료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백운이 병원장은 년내 곧 발표 시행될 연구중심병원은 국내 의료의 골간을 바꿀 획기적인 조치다.
7년전 국내 굴지의 CEO가 치료차 방문했던 미국의 M.D. Anderson 병원처럼, 환자 진료 과정 중에 축적된 의문을 임상과 연계된 연구 시설에서 해결한 다음 그 결과를 다시 임상에 적응해 기존의 의학과는 한 차원 높은 의료를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북대학교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선정 및 운영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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