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를 가진 누구에게나 생기는 생리적인 결과물인데다 더럽다고 피하지만 알고 보면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똥 이야기를 쓴 가천의과대 주임교수이며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홍보실장) 차한 박사가 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쯤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 책을 그의 직업을 염두에 두고 배설물과 몸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라고 단정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건강 상식에 머물지 않고 성경의 세계까지 넘나들며 재미있고 구수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차 박사는 과감하게 ‘똥’이란 버려야 하지만 우리에게 유익한 신비가 
숨어있다고 여겨 의사로서의 경험과 영적인 눈을 가지고 육신과 영혼 모두를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책으로 엮어 놓은 게 똥 이야기’다.
저자는 책에서 하루에 싸는 똥의 양은 100~200그램이 정상이며 똥을 얼마나 싸느냐는 음식섭취량에 따라 달라지며 배설 전 48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양의 음식을 먹었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지적한다.
보통 사람에게서 일생동안 배설된 똥의 길이는 수 킬로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또 이 책은 똥 냄새가 구리지만 구린내 또는 화장실 냄새가 인간의 건강상태를 어느 정도 반영해 주고 있다고 한다. 방귀를 꾸었을 때, 구린내가 잘 나지 않는 사람일수록 장 속에 부패된 균이 많지 않다고 보면 된다.
차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문제를 정직하고 솔직하게 대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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