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의 유방 조직 검사 기구가 장착된 최첨단 MRI 3.0T(자기공명영상장치)의 유방 검사를 받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유방조직 검사는 영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는 병소의 유방암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피부 절개 없이 바늘로 의심되는 병소 조직을 떼어내서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하는 검사로, 이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정확한 병소의 발견과 위치 선정을 통해 한 번에 완벽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다.
기존에 주로 초음파와 맘모그라피(유방촬영기)를 이용해 유방 조직 검사를 시행했으나, 미세한 조직의 경우에는 정밀함과 정확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조직 생검 MRI 3.0T는 조직 생검 기구와 유방암의 위치와 특징을 분석하는 컴퓨터 보조 진단 장치를 장착하고 있어, 철이 없는 특수한 생검 기구를 통해 MRI의 정확한 영상과 컴퓨터 위치 추적 시스템의 정밀함을 동시해 구현, 현존하는 영상 진단장치 중 가장 뛰어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암세포를 3차원적 분석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검사가 필요한 검체를 컴퓨터 위치 추적 시스템이 자동으로 획득함으로써 오차범위가 없는 검사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도 이 조직 생검 MRI 3.0T는 서울대, 연세대, 가톨릭대와 아산병원 등 소수 병원만 갖추고 있다. 초음파를 통한 조직검사는 미세한 크기의 암세포를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지만, MRI 3.0T와 첨단 위치추적 시스템을 이용해 조직 검사를 실시할 경우 수mm 크기의 암세포까지 추적이 가능하다. 이런 조직 생검 MRI 3.0T 검사의 높은 정확도 때문에 고려대 안산병원 유방암 정밀 조직검사에 대한 의뢰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영상의학과 서보경 교수는 “이렇게 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은 국내에 몇 안 되며, MRI 조직 생검은 암의 정확한 진단뿐만 아니라 수술 범위까지 파악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한다. 유방암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유방암을 완벽히 치료하는 것과 동시에 여성의 상징인 유방 조직의 제거를 최소화하여 미용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려대 안산병원의 조직 생검 MRI 3.0T를 통해 아주 작은 암 조직까지 조직검사를 실시하게 되면, 정확한 수술의 범위를 결정한 후 암치료를 할 수 있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이미 다국적 제약사가 실시하고 있는 국제 임상 연구에 이 장비를 갖추고 있는 아산, 삼성, 가톨릭대 병원과 함께 참여, 한국의 대표적인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보경 교수는 “이 임상 시험은 조직 생검 MRI 3.0T 검사가 가능한 병원만 참가하는 국제적 프로젝트”라고 강조하고 “고려대 안산병원의 연구적 역량과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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