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70%가 시설, 인력, 장비와 같은 기본적인 인프라가 법정기준 미달돼 적절한 응급처치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주승용 의원(여수을)은 보건복지부가 전국 463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실시한 지난해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 463개 응급의료기관 중 48.2% 223개만 기준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의 경우 총 53개 의료기관 중 16곳을 뺀 37곳(70%)이 제대로 응급시설을 갖추지 못해 법정기준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중앙응급의료센터가 평가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올해 4월 29일까지 6개월간 필수영역 충족여부(시설, 인력, 장비 등)와 응급의료 질(급성심근경색환자에서 재관류요법의 적절성, 급성뇌혈관질환자에서 뇌영상검사 신속성, 중증응급질환자의 입원율 등)을 현지와 서면으로 평가한 것이다.
주승용 의원에 따르면, 응급의료기관 중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목포한국병원과 전남대병원이 각각 89.6전과 73.9점으로 기준을 충족했다.
전문응급의료센터로는 조선대병원이 65.2점으로 기준을 통과했다.
그러나 지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순천성가롤로병원이 84.1점으로 최고점을 받는 등 7개 기관이 기준을 충족했고, 나머지 6곳은 기준치에 떨어졌다.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광주한국병원, 미래로21병원, 상무병원과 영광병원 등 8개 병원은 87.5점을 받아 기준을 충족시킨 반면 30곳은 기준에 미달됐다.
주 의원은 “응급의료기관이 법정지정기준을 미충족했다는 것은 즉, 전담의사 인력 기준, 보호자대기실 기준, 특수구급차 기준, 간호사 인력 기준 등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는 것이어서 응급환자를 긴급이송해도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이 초래할 수 있다”며, “복지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 응급의료기관으로서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적십자외 5게기관 국감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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