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약침과 한의학이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미국에 본격 진출한다.
대한약침학회(회장 강대인)는 30일 “제7회 iSAMS2011 국제학술대회가 다음달 7~9일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 소재 UC-얼바인 의과대학의 벡만센터에서 ‘침과 한약의 연구: 전통 요법의 현대화’라는 주제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iSAMS2011은 세계약침학회(IPI), 경락경혈학회(SMA) 등이 공식 후원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한의학 국제학술대회로 12개국 39명의 석학들이 자신들의 연구한 학술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iSAMS2011 국제학술대회는 대한약침학회(KPI)와 UC-Irvine의과대학이 공동 주최하고 iSAMS Committee에서 주관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UC-얼바인 의과대학 소속 Susan Samueli Center for Integrative Medicine의 연구원이며 객원 교수인 펑 리 박사(Peng Li)가 “50년간의 침술 연구-항상성에 있어서의 침의 작용과 이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영국 버밍햄 대 의과대학의 명예 연구원, 일본 직업 환경 건강 대학과 미국의 UC-데이비스 객원 교수 등을 역임한 리 박사는 지난 1950년대부터 심혈관 질환에 관한 침의 효과에 대한 연구에 나서 현지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iSAMS 2011에서 주목할 만한 발표 중 하나는 미국국립건강학회 자문위원과 하버드 대학교 플라시보 연구 그룹 회원이면서 현재 이탈리아 튜린 의과대학 교수인 파브리지오 베네데띠(Fabrizio Benedetti)박사의 ‘침의 플라시보 작용에 대한 신경학적 메커니즘’에 관한 기조연설이다.
그는 파킨슨병에서 플라시보에 의한 뉴런의 순회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플라시보 반응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발표한다.
한국학자로서 지난 14년 동안 통합의학과 보완대체의학 분야에서 220여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한국한의학연구원 뇌질환 연구센터장인 이명수 박사가 발표하는 “의료 제도를 위한 한국 약침”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도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UC-얼바인 의과 대학의 존 롱허스트(John Longhurst)박사, 스테파니 티엔아루이(Stephanie C. Tjen-A-Looi)박사, 웨이 저우(Wei Zhou)박사 등은 침의 심혈관 작용에 대한 연구 발표와 서울대 소광섭교수의 뇌의 프리모 혈관 시스템과 침구 경락에 대한 연구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밖에 미국 수잔 사무엘리 대체의학 센터 스텝이자 UC-얼바인 교수인 신 리(Shin Li) 박사, 호주 UTS 한의과대학 자슬라브스키(Christopher Zaslawski)학장, 중국의 홍치 장(Hong-Qi Zhang)박사와 북경대학의 진얀 한(Jin-Yan Han)교수, 한국의 김성철(원광대)교수, 권기록(약침의학연구소)교수, 구성태(부산한의전)교수 등이 다양한 주제의 논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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