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 선천적으로 과도하게 함몰된 오목가슴을 가진 아이들을 그대로 두면 감기나 폐렴에 잘 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잘 자라지 못한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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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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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사진)는 오목가슴은 출생아 300~400명 가운데 1명꼴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오목 가슴이란 가슴의 늑연골(물렁뼈)이 평균 이상으로 자라나 흉골을 안쪽으로 밀면서 앞가슴이 오목하게 들어가는 선천성 질환을 말한다.
어린 아이의 경우 그대로 두게 되면 감기나 폐렴에 자주 걸리고 내부 장기를 압박, 심장과 폐기능이 떨어지면서 성장에 문제가 된다.
이 선천성 질환은 움푹 들어간 가슴을 앞쪽으로 고정해 주는 너스수술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정 교수는 이 수술은 양 옆구리에 1cm가량의 작게 절개 구멍을 낸 뒤 금속 막대를 들어간 가슴 속에 넣어 볼록하게 나오도록 하는 최소 침습시술이라며 과거보다 피부절개가 적기 때문에 미용 적으로 우수한데다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이 짧고 운동도 빨리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이 수술은 성공률도 높다.
10년 동안 오목 가슴환자 2,000여 명을 수술한 결과, 성공률은 99% 이상이며 재발률은 0.6%에 불과했다.
이 수술은 15세 이후의 청소년이나 성인도 받을 수 있지만, 성장하면서 함몰이 더 심해져 3살에서 5살 사이에 수술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정 교수는 아이를 감기나 폐렴으로부터 보호하고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또래 아이들로부터 특이하게 들어간 오목가슴에 대한 놀림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받게 돼 어려서 치료를 해줘야 한다며 가슴이 연한 상태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는 등 여러 장점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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