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튜브에서나 볼 수 있던 공연이 병원에서 펼쳐져 화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직원들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잠시나마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주고자 ‘플래시몹 게릴라 공연’ 을 준비했다.
세브란스병원의 의사, 간호사 등 30여명의 병원 직원들은 16일 정오 ‘숫자송’ 노래가 흘러나오자 본관 로비 세브란스 아트스페이스 앞으로 모여 미리 만든 모자 등을 꺼내 쓰고 멋진 율동을 선보였다.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갑작스런 의료진들의 음악과 춤에 당황하면서도 매우 즐거워했다. 직원들은 짧은 공연이 끝나자 모두 흩어져 자기 업무로 돌아갔고, 관객들은 아쉬워하며 앵콜을 외치기도 했다.
공연에 참가한 마취통증의학과 김기준 교수는 “처음엔 어색하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즐거웠다”며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이 두 번째인 세브란스병원의 플래시몹 게릴라 공연은 유투브 ‘iseverance' 계정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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