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치과병원이 국립대병원으로는 첫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치의학계는 그동안 국립대 내 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은 분리됐지만 속내는 통합 운영돼 치과병원의 독립법인을 요청해왔다.
이러한 치의학계 노력으로 2007년 “국립대학치과병원설치법”은 제정됐지만 시행시기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결정하도록 돼 실제 국립대학교치과병원이 출범하지 못했다.
4개 지방국립대병원 이사장(관련 대학 총장)과 치과종사자들은 이에 따라 국립대학치과병원설치법 제정 이후 꾸준히 법 시행을 요청해 왔으며,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추가 재정지원 없이 독립운영이 가능한 병원을 우선, 순차적으로 법인화 한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내부방침이 결정됐다.
이미 2009년 부신대 양산캠퍼스에 독립건물을 신축하고 병원을 운영 중인 부산대치과병원이 외부기관의 평가를 통해 독립경영의 타당성을 검증받아 지방국립대병원 최초로 독립법인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부산대치과병원(병원장 박수병) 관계자는 2010년 말 교과부로부터 법인화가 결정된 후 소관부처와 기획재정부의 협의를 거쳐 3월 29일 설립위원회 개최, 4월 21일 정관 인가, 7월 8일 교과부장관으로부터 병원장 임명, 8월 9일 최종 이사진을 구성한 뒤 9월 1일 최종적으로 법인설립 등기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부산대치과병원은 독립경영주체로서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확보를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치의학계의 오랜 숙원이던 치의학계 학생 임상교육 활성화와 의료요원에 대한 수련 강화 등 치의학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부산대치과병원이 독립법인 출범에 따라 경북·전남·전북대병원 치과들의 독립법인 출범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학치과병원은 6일 법인 출범에 기념해 “부산대학교치과병원 법인기념식 및 초대병원장 취임식”을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소재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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