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석선물용 벌꿀에 물엿을 섞어 판매해온 제조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서울지방청(청장 유원곤)은 추석을 맞아 값싼 고과당, 물엿 등에 미량의 ‘사양벌꿀’을 섞은 다류(茶類) 제품을 순수 ‘아카시아 꿀, 잡화 꿀’ 제품인 것처럼 표시, 판매한 식품제조․가공업체 대표 정 모 씨(여, 61세)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양벌꿀이란 벌에게 설탕을 먹여 채밀한 벌꿀이다.
이번 적발된 ‘청림농원(경기 광주시)’은 2009년 8월경부터 2011년 8월경까지 다류(茶類) 제품을 제조하면서, ‘아카시아 꿀, 잡화 꿀’ 각 20%씩을 원료로 사용했다고 표시했으나, 실제 제품은 ‘사양벌꿀’ 0.9%만을 혼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류제품이 ‘아카시아 꿀, 잡화 꿀’ 제품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이기 위해 제조 과정에서 짙은 색깔을 띠는 식품첨가물 ‘캐러멜 색소’를 사용했다.
제품명은 한글로 표시해야 하나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아카시아 꿀茶’, ‘잡화 꿀茶’ 표시 방법으로 총 11만 병(1병 당 2.4Kg), 소비자 가격 11억 원 상당을 제조, 전국 63개 업체 등에 판매했다.
식약청은 위반 업체에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하는 한편, 명절 성수식품 제조․판매를 통한 소비자 기만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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