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노인성 질환 백내장의 진행정도를 수치화시켜 백내장 수술시기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금까지 의사가 백내장 수술시기를 결정하려면 환자의 주관적인 답변에 따라 수술 만족도가 크게 차이가 났다.
한길안과병원이 16일 도입한 OQAS(Optical Quality Analysis System)는 시력의 질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비다.
이 장비는 백내장의 진행 정도를 객관적 수치로 정량화해 환자에게 적절한 수술시기를 과학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
지금까지 시력검사가 환자의 주관적인 답변에 의존했다면, OQAS는 시력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 빛산란(Scatter)의 양을 객관적 수치로 정량화해 환자가 보는 실질적인 시력의 질을 측정한다.
OQAS는 망막에 빛이 맺히는 점의 크기와 모양을 측정, 분석해 환자의 시력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정상 시력인 사람은 한 점의 빛이 각막, 수정체를 거쳐 망막에 도달했을 때 하나로 맺혀 보여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막, 수정체, 유리체 등 빛이 망막에 도달하기까지의 눈 속 경로에서 발생하는 어떤 불투명한 요소로 인해 외부의 상이 망막에 깨끗하게 맺히는 것을 방해받게 된다.
이 때문에 시력의 질이 떨어지게 되며 이를 빛산란(Scatter)현상이라 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백내장은 이러한 빛산란(Scatter)현상이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빛산란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OQAS를 통해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백내장의 진행 정도를 수치화시켜 백내장 수술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조범진 병원장은 “OQAS는 백내장 수술시기를 판단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길안과병원은 좋은 의료장비 도입을 통해 의료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환자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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