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술 때문에 생긴 당뇨는 혈당수치가 다르게 나타나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개 당뇨는 공복 상태의 혈당 수치로 진단한다.
그러나 알코올성 당뇨환자는 일반 당뇨와 반대로 공복 혈당수치가 낮고 식후 혈당수치가 높아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는 "처음에 진단하기가 매우 어려워 모르고 방치하게 되면 나중에 기억력 저하나 치매와 같은 뇌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알코올성 당뇨 환자들은 일반적인 인슐린 치료도 어렵다.
인천 참사랑병원 정신과 천영훈 원장은 "술로 인해 췌장이 망가지고, 인슐린 저항성도 높아진 상태여서 일반 당뇨환자와 똑같은 과정으로 치료해도 혈당이 잘 안 잡힌다"고 전했다.
알코올성 당뇨는 일반 당뇨에 사용되는 식사조절이나 약물로는 치료가 어려워 금주가 최선이라고 전문의들은 딘진했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 중 당뇨 환자는 10명중 1명꼴이다
알코올 당뇨환자는 중독자 10명 중 2명이며 10명 중 3명은 당뇨의 전 단계 '내당능장애'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음이 당뇨를 부른다
생명의과학센터가 만성적으로 알코올을 먹인 쥐의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세포 크기와 혈당 분해효소 GCK를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알려져 있다.
GCK가 줄게 되면 우리 체내의 당 분해 능력이 급격히 떨어뜨려 결국 당뇨병을 유발한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험쥐에게 맥주 한캔 정도의 알코올을 매일 2주, 4주, 6주, 8주 동안 먹였더니 8주 동안 술을 먹인 쥐는 알코올을 전혀 먹지 않은 쥐에 비해 GCK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8주 이상 오래 지속적으로 마신 쥐에게 혈당 분해를 돕는 인슐린을 투여한 결과.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당 분해 능력이 떨어지고, 당뇨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환자가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더라도 음주를 하게 되면 당 분해 능력이 떨어져 혈당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아무리 적은 양이라지만 지속적으로 5년 이상을 마시면 당뇨뿐 아니라. 고지혈증,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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