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림대 성심병원이 서울대공원과 상호의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동·식물 매개 환자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 환자치료에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동물매개치료는 환자의 심리 치료에 동물을 활용하는 것으로 노인과 어린이에게 특히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보고에 따르면 동물과 놀이를 즐기고 유대관계를 갖는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자아감을 느끼고 관찰력이 높으며 언어 발달 능력이 우수하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이 함께 ‘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따뜻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서울대공원 내 의료안전망 구축 ▲교직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외봉사단 구성 등 새 패러다임의 사회공헌활동을 제시키로 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이병철)은 서울대공원(대공원장 이원효)과 이 같은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동물매개치료가 노인이 동물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고독감에서 벗어날 수 있고 치매와 심장질환, 고혈압을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이에 따라 서울대공원에서 운영 중인 ‘동물설명회’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가 아기사자, 아기호랑이, 오랑우탄 등과 함께 어울리며 교류할 수 있도록 동물매개치료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MOU를 체결한 6일 서울대공원에 거주 중인 오랑우탄 ‘보라’와 토끼, 기니피그, 뱀 등 4종 10여 마리의 동물을 전수해와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들이 동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매개치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림대성심병원과 서울대공원은 지금까지 IT기업과 함께 교직원, 직원을 주축으로 하는 글로벌 해외봉사단을 꾸려 아프리카와 같은 낙후지역을 찾아 야생동물 치료와 지역주민 건강관리, IT 기술 지원 등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 한림대성심병원은 서울대공원 내에 의료진과 응급차량을 지원함으로써 의료안전망과 구급 의료지원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이병철 병원장은 “상호 인프라를 활용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회공헌 문화를 정착시키고 더 나아가 긴밀한 협력을 도모함으로써 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이번 MOU의 목적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MOU 체결 식은 6일 오후 2시 한림대성심병원 한마음 홀에서 개최됐으며 이병철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주요 보직자와 이원효 서울대공원장 등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양 기관의 협약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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