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화장품 광고에 아토피, 여드름, 건선 같은 질병을 암시하거나 예방 또는 치료된다는 의학적 효능·효과를 나타내는 광고가 전면 금지된다.
또 피부 노화, 얼굴 신체 일부를 날씬하게 해준다는 다이어트 효과, 탈모 방지, 콜라겐 증가, 셀룰라이트 감소 등의 문구는 효능과 효과를 입증해야만 광고에 사용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이 같은 내용의 화장품 표시·광고관리 가이드라인을 지난 20일자로 마련하고 오는 10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의 주요골자는 ▲화장품 표시·광고 금지표현 ▲효능 입증 조건부 표현 ▲허용표현 목록 등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아토피’, ‘여드름’ 등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 표현과 ‘셀룰라이트’, ‘가슴 확대’, ‘발모와 양모 효과’ 등 소비자를 기만할 수 있는 문구는 물론 ‘부작용 전혀 없음’, ‘먹을 수 있다’는 안전성 표시도 사용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아토피성 피부 가려움 완화’도 표기할 수 없다.
식약청은 이러한 효능을 광고할 수 있도록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게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피부노화 완화’, ‘일시적 셀룰라이트 감소’, ‘여드름 피부 사용 적합’ 등의 문구는 인체적용시험자료 등 객관적 자료로 입증한 경우만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를 이미 표기한 제조 또는 수입된 용기·포장 또는 첨부문서는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제’가 반영된 화장품법령이 개정될 때까지는 사용할 수 있다.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제란 표시·광고된 효능·효과를 광고주가 입증해야 하는 제도를 말한다.
식약청은 이번 가이드라인 마련으로 허위표시 및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이 상당부분 줄어들고, 화장품 업계에는 적정한 수준의 표시·광고 유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 선진국은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예방한다는 문구나, 주름 완화, 셀룰라이트, 붓기를 감소시킨다는 화장품 광고는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 ▲체지방 분해, 다이어트 효과(122건) ▲여드름 치료(102건) ▲아토피 치료(72건) ▲관절염 치료(63건) ▲흉터 개선(34건) ▲기미·잡티 제거(18건) ▲가슴 확대(14건)등 의학적 효능·효과를 과장하거나 허위 내용을 담아 적발된 화장품 광고는 3400여 건에 이른다.
식약청은 이 제도의 도입으로 화장품 성분의 허위 표시나 과장 광고로 생길 소비자의 불만과 피해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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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이드라인
2. 의학적 효능·효과 표방 주요 위반 현황
3. 허위·과장광고 단속 유형과 실적(2008~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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