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당뇨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진 참바늘버섯(참버섯)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신품종이 전남 산림자원연구소에 의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연구소는 최근 2년간 연구 끝에 기능성이 우수한 참버섯 균을 국내 자생지에서 순수 분리해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연구소는 균주 특허와 신품종 보호 출원 등 지적소유권 확보에 나선 상태다.
연구소에 따르면 충남대 의약품개발연구소와 함께 1년여 연구 끝에 참버섯의 항당뇨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지 1년3개월만이다.
참버섯 신품종은 일본 품종보다 갓이 크고 두꺼우며, 은은한 버섯향이 진한데다 생산량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이로써 이 신품종이 버섯 재배농가들의 고부가 신 소득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참버섯은 일본에서 흔한 식용버섯이며 맛과 향이 좋아 주로 야생에서 채취, 예약, 판매되고 있을 뿐 아직까지 농가로 보급되지 않아 대량 재배가 어려운 상태다.
참버섯은 우리나라의 경우 강원도와 제주도 활엽수 고사목에서 가을에 드물게 발견되곤 한다.
참버섯은 1998년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이 농사시험연구보고서에서 처음 소개했고 2008년 식용버섯과 독버섯 원색도감 '한국의 버섯'에 식용버섯으로 처음 분류된 게 국내 기록으로는 전부다.
연구소는 지난 2009년부터 연구에 착수, 참버섯의 균사배양 특성과 인공재배 방법 등을 각종 학회에 논문으로 발표하고 같은 해 12월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항당뇨 효과 연구를 통해 당뇨병 예방과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조선대 신현재 교수팀과 함께 생리활성물질 탐색과 항혈전 효과를 공동으로 연구해 약리효과를 추가 입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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