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위한 시민운동’이 광주를 중심으로 한 전남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전국적인 범국민 시민운동으로 계속 번져나가고 있다.
지난 18일 결성된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광주시민연대’(이하 가정상비약 광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 박용섭 송원대학 교수/용기있는사람들포럼 대표)는 23일 오전 11시 광주우체국 앞에서 광주시민과 유관인사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거리서명 활동에 들어간다.
시민연대는 시민운동이 지난 8일 부산에 이은 광주로 이어져 전국적인 범국민 운동으로 승화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5월초 인천?부천 지역과 전북지역 가정상비약 시민연대의 결성을 마무리 짓고, 광주기자회견등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촉구활동을 벌였다.
이날 조중근 가정상비약 시민연대(서울소재) 상임공동대표는 광주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3월초 국회 업무보고에서 경찰서, 소방서, 구청 등 공공기관에서 심야나 공휴일에 약사의 관리 하에 일반 약을 파는 방안을 언급했으나 또 하나의 미봉책이라는 빈축을 샀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의약품 약국 외 판매에 문제가 있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외국의 사례연구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정직역을 보호하고 약국 외 판매를 연장하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약사회가 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반대면서 세계 최고의 약국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안으로 심야응급양국, 당번약국, 야간약국 등의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하지만 최근 실시된 모니터링 결과 제대로 운영도 안 되고 실효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광주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는 박용섭 가정상비약 광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해 강원구(前 전국관광협회 회장), 나윤수(한국시민기자협회 교육위원장, 논설위원), 박은영(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공동대표), 박흥배(한국실버복지 회장), 심동남(주>영풍수출박스 대표이사), 이차복(함께하는 시민연대 상임대표, 前 전남대 학생회장), 정길호(전국난협회 이사장), 탁인석(폴리텍대학 학장) 공동대표를 비롯해 서울 소재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시민연대(가정상비약 시민연대)”의 조중근 상임공동대표(사>한국지속가능기업연구회 회장)와 박양동 공동대표(건강복지공동회의 상임공동대표), 그리고 신종익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가정상비약 광주시민연대는 가정상비약이 일반의약품(OTC)과 같이 분류된 약사법(제44조, 제50조, 의약품 판매)에 의거 약국에서만 판매하도록 규제함으로서 약국들이 문을 닫는 주말이나 심야이면 광주시민들과 전남 도민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고 있으며, 대안으로 약사회가 내놓은 심야응급약국은 광주의 경우 600여개의 약국 중 0.5%에 불과한 3개, 전남 지역의 경우 800여개의 약국 중 3곳으로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촉구한다.
가정상비약 광주시민연대는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에 공감하는 광주지역 시민단체 유관인사 30여 명을 중심으로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센트럴관광호텔에서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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