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당국이 어린이용 립스틱, 아이라이너 등 색조화장품을 제조·수입·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오는 7월부터 만화 캐릭터나 도안을 용기·포장에 표시해 마치 어린이용으로 오인될 수 있는 색조화장품을 제조·수입·판매하는 행위를 본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시중에 어린이들이 색조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판매하는 행위가 성행, 이를 근절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공조를 이뤄 관련 협회 등을 통해 계도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이번 점검에서 색조화장품 용기, 포장에 어린이용으로 표시해 소비자를 속이거나 속을 우려가 있는 제품을 제조 또는 수입하다 적발되면 업체는 문제의 품목 판매업무정지 2월을 받게 된다.
또 판매업자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현행법상 어린이용 삼푸, 린스, 어린이용 로션, 크림, 어린이용 오일, 어린이용 인체 세정용 제품, 어린이용 목욕용 제품 등 5개 제품 류는 허용돼 단속에 제외된다.
식약청은 어린이의 경우 성인보다 피부가 얇고, 흡수율이 높아 색조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가려움, 발진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커 색조화장품의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교육청, 초등학교 등에 어린이의 올바른 화장품 사용을 안내하는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대한화장품협회 등에 제조업?수입자에 대한 지도·계몽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어린이 장난감용, 인형 장식용 립스틱 등 완구류은 2006년부터 공산품에서 화장품으로 분류돼 식약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식약청은 최근 ‘얼짱신드롬’에 편승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립스틱, 매니큐어 등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 부모님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색조화장품으로 어린이들의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용기·포장, 첨부문서 등에 만화 캐릭터나 도안 등을 사용, 화장품을 제조·수입·판매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단속할 계획이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