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박용원)는 지난달 24일, 의협의 한국형 의료행위분류 작업에 대비하여 서울 연세의대에서 ‘산부인과 의료행위 신설 및 재분류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산부인과 세부전공분야 별 발제와 토의를 통해 그 동안 반영되지 못했던 산부인과 의료행위에 대한 검토와 산부인과 전 회원의 의견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이 공청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산부인과 의료행위분류를 현 의료현실에 맞게 재정립하고 2013년 건강보험수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하였다.
공청회에는 대한산부인과학회 박용원 이사장을 비롯하여 이근영 보험위원장, 학회 보험위원 및 교수, 강사, 전공의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고, 박노준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장과 여러 개원의들도 참석하여 열악한 산부인과 보험수가 개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볼 수 있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박용원 이사장은 보험수가 관련 공청회는 당 회기에서 6번째로 열렸으며, 전 회원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시급한 사안이지만,현재의 보험은 변화하는 의료행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저출산과 분만실 감소 등 산부인과의 몰락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보험수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산부인과 보험수가는 200여개로 전체 의료계가 받고 있는 수가 5100개의 약 4%로 산부인과 의료행위의 다양성 및 최신 의료술기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공청회 발제는 모체태아의학, 내분비학, 부인종양학, 비뇨부인과, 일반부인과 등 5개 분야로 나뉘어서 진행되었고, 상대가치점수 개선을 위한 토의와 약제 및 치료 재료가 급여에 합리적으로 등재되었는지 확인할 것을 과제로 삼았다(붙임 참조). 또한 새롭게 등재할 행위는 신의료기술 기준에 맞게 분류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보험위원회 이근영 위원장은 “지속적인 연구와 토의를 통해 신설 및 재분류할 의료 행위의 정확한 행위정의와 대표행위서술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정책당국의 포괄수가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현 보험수가체계인 행위별수가를 잘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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