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독일 지멘스사의 차세대 CT(컴퓨터 전산화 단층촬영장치)로 분류되는 ‘Dual Source CT(SOMATOM Definition Flash)’를 도입,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사진 128채널 다중 튜브 CT’ 정면과 옆면)
이 장비는 두 개의 X-선과 두 개의 측정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128채널 다중 튜브(Dual Source) 방식이 채택돼 한 개의 X-선과 한 개의 측정기를 활용하는 기존 CT 장비보다 방사선 피폭량은 절반인데다 촬영속도가 2배나 빠르며 선명한 영상을 구현해준다.
이 다중 튜브 CT는 현존하는 CT 중 검사 속도가 가장 빠르다.
심장질환 환자의 경우 심장박동 속도보다 빠르게 고해상도의 선명한 심장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거 심장박동수가 높거나 부정맥 때문에 촬영이 불가능했던 환자도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소아나 노인, 움직임이 많고 호흡조절이 어려운 응급환자의 경우에게도 진정시키는 약물 투여 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내장된 두 개의 튜브로 투사되는 X-선 강도를 다르게 조절, 서로 다른 두 값의 데이터로 체내의 세분화된 정보를 얻어내 과거 한 개 튜브의 CT로선 알 수 없는 조직이나 물질의 특징을 분리, 구별해 낼 수 있다.
게다가 단 한 번의 촬영으로 석회화와 조영제를 구별할 수 있게 돼 방사선 피폭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데다 과거 혈관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는데 방해가 됐던 혈관 벽 석회화를 상쇄하거나 뼈와 혈관을 빠르게 분리시켜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장결석이나 담낭결석의 종류를 구분해 내고 폐색전증 환자에서 폐색전을 자동으로 찾아내거나 폐결손 정도를 평가할 수 있으며, 혈관에 주입하는 조영제의 체내 분포를 쉽게 알아낼 수 있다.
환자의 상태를 뇌경색, 심근경색과 같은 응급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이밖에 방사선 피폭 량이 대폭 감소돼 환자의 방사선 노출 위험이 크게 줄었다.
심장 촬영의 경우 기존 방사선량의 1/4 정도만으로도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데다 피폭 량을 늘리지 않고 한 번에 관상동맥뿐 아니라 심장기능과 심근관류까지 검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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