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수술위주 의원급 의료기관이 긴급 상황에서 혈액이나 혈액제제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급받을 수 있게 수급체계를 개선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이 같은 내용의 혈액 수급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토록 건의한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의 의견서를 지난 24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의협은 “현재 대형병원이나 혈액원이 수혈 전 필수검사 항목인 혈액 적합성 검사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 것에 원인이 있다”며 “혈액 적합성 검사를 할 장비와 인력 등을 갖출 여건이 되지 않는 동네 의원급 의료기관들은 응급 상황시 혈액 적합성 검사가 가능한 곳을 찾아다녀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전했다.
또 의협은 “혈액 적합성 검사 보험료가 2,870원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인데다 혈액 사고가 발생하면 시행 병원에게 책임이 돌아가 기피하려는 대형병원들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이 때문에 혈액 적합성 검사에 대한 보험수가를 현실화해야 하며 시행 병원에게 만 책임을 묻는 혈액 관리법과 혈액 관리업무 표준 업무규정 개정을 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혈액 수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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