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인식약당국이 지하철에서 음료를 암 치료나 체지방분해제에 효험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하며 판매해온 ‘이레잔토휴몰’ 대표 이모씨(남, 60세)를 적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송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경인식약청(청장 김영찬)에 따르면 이 모씨는 2008년 11월부터 2011년 1월 사이 음료수 원료 ‘이레잔토휴몰’을 지하철 등에 광고하면서 비만세포가 제거돼 체중이 빠지고, 중성지방 생성이 억제되며 대장암세포가 자멸한다는 허위·과대광고하며 1억5,000만원(1,500병)어치를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약으로 위장 판매된 이레잔토휴몰은 음료베이스로 식약당국으로 허가받은 일반식품이다.
이중 이 씨가 판매한 일부 제품(228병, 2,280만원 상당)에 사용된 Xanthohumol은 미국에서 국제우편으로 몰래 들여와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Xanthohumol은 맥주 원료로 사용되는 호프의 암꽃 영양소다.
경인식약청은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해 의학적 효능·효과를 지나치게 표방하는 식품은 구매하기 전에 식약당국에 확인한 뒤 구매할 것을 당부하면서, 체지방분해와 암 치료 등을 표방하는 불법 식·의약품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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