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은 명절이 다가오면‘명절 증후군’이라는 한국형 스트레스 질병을 앓고 있다.
요즘은 이런 명절 증후군이 여자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에게까지 전이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유인 즉, 명절증후군을 겪는 여성의 고통이 결국 남편들에게까지 고스란히 전이되기 때문이다.
명절증후군을 앓고 있는 주부들은 대부분‘혼내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일에 치여 바쁜 와중에 도와주기는커녕 수수방관하는 남편이 더 얄밉다’, 일 년에 한번 뿐인 설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고, 가만히 놓고 보자니 울화가 치밀고, 어찌하면 좋을까요?’ 라고 호소한다.
미움의 감정은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큰 독이 되는 것이다.
피하고 싶은 명절은 해마다 반갑지 않은 손님으로 다가오니 만성 스트레스가 될 법도 하다. 급성 스트레스와 달리 만성 스트레스는 앞으로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게 하는 나쁜 습성이 있다. 사서 고생이라는 말처럼 하지 않아도 될 걱정으로 조바심 내게 하는 것도 만성 스트레스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
만성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신체적, 육체적으로 무기력함을 느끼게 될 수도 있으며 결국에는 일상의 고통이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
설이 다가오면서 차례 준비에, 손님수발에, 이래저래 걱정하는 마음이 앞선다.
어차피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은 해 마다 돌아온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명절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원장 이대일)에서는 가족모두가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한 7가지 제안을 했다.
▶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한 7가지 제안
1. 설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체험을 갖도록 하세요.
2. 설맞이를 위한 사전계획을 모든 가족이 함께 세워보세요.
3. 알뜰하고 실속 있는 설을 맞이하기 위해 무리한 지출은 삼가도록 하세요.
4. 남녀가 함께 일하고, 함께 즐기고, 함께 쉬도록 하세요.
5. 차례를 지낸 뒤 산책, 윷놀이, 영화관람 등 기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보세요.
6. 바쁜 일상 속에 미처 나누지 못했던 마음의 대화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활용해 보세요.
7. 무엇보다 해마다 찾아오는 설을 피할 수는 없으니 적극적으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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