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 열대과일류로 잘못 등재된 우리의 감과 대추를 식품분류로 바로 잡으면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식약당국의 전망이 나와 산지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감과 대추가 Codex로부터 농약기준이 없는 열대과일류로 분류돼 있다.
이 때문에 수출시 불검출대상으로 농약기준을 초과하게 돼 수입상대국의 부적합판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돼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Codex에 우리의 농산물 감과 대추를 식품분류체계로 개정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개정안이 승인되면 수출길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에 Codex의 식품분류가 우리나라 체계와 동일하게 개정되면 농산물 수출시 농약기준 초과에 의한 부적합이 현저히 줄 것으로 보인다.
Codex는 1962년 소비자의 건강보호와 식품 교역 시 무역 상대국간의 공정한 무역 행위를 확보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Codex의 잔류농약 등 규격은 범세계적인 공통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감은 인과류로, 대추는 핵과류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에 Codex의 식품분류가 우리나라 체계와 동일하게 개정되면 농산물 수출시 농약기준 초과에 의한 부적합이 현저히 감소될 수 있다.
식약청은 이번에 제출한 개정안이 올해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Codex 농약잔류분과위원회 회의에 상정되며, 반영되도록 일본이나 중국과 공동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해 쪽파, 복분자, 송이버섯, 버섯류, 들깨, 유자를 국제식품분류로 개정해줄 것을 Codex에 요청, 최종 등재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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