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창원에서도 중증 암환자가 서울 대형병원의 교수진의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이달부터 월 2회에 걸쳐 삼성서울병원 삼성암센터 의료진들과 공동으로 소화기암을 시작으로 수술을 집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과 진료협력 프로그램은 삼성창원병원이 삼성서울병원과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오는 21~22일 양일간 삼성서울병원 전호경 교수(대장암센터장)와 김 성 교수(위암센터장)가 삼성창원병원 소화기암 수술팀(대장암분야: 최승호 교수팀, 위암분야: 최성희, 김용석 교수팀)과 공동으로 경남지역 환자를 상대로 진료한다.
이들 의료팀은 이를 시작으로 삼성창원병원에서 매월 대장암과 위암수술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수술대상은 삼성창원병원에서 대장암 또는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들이며, 수술 후 환자관리는 삼성암센터와 같은 진료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전문적인 치료와 첨단의료장비가 필요한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우선 전원,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삼성암센터의 수술력은 이미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알려져 있다.
대장암센터의 전호경 교수는 연간 500례 이상의 대장암 수술을 집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술 경험을 갖고 있다.
전 교수는 조기 직장암 환자에서 항문보존수술을 일찍이 도입해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왔다.
그의 복강경수술은 기존 개복수술보다 입원과 회복기간이 짧아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위암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 성 교수는 매년 600례 이상의 위암수술을 집도해왔으며, 조기 위암의 경우 완치율이 높은 치료성적을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위암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미국 방사선종양학 교과서에 집필하는 등 국내 위암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 해 7월, 성균관대학교 부속병원으로 출범한 삼성창원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수도권의 대형병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우수 의료진을 꾸준히 영입해 온데다 수술협력 프로그램을 도입, 지역의 의료수준을 한 차원 높여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병원은 종전치료기술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는 한편 새로운 첨단 의료장비 도입과 치료방사선 시스템 구축사업 등 장비와 시설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진의 노력과 각종 진료인프라의 구축은 앞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암과 같은 중증도 높은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기회를 제공, 수도권 원정진료에 따르는 불편과 경제적 손실, 장기간의 진료?수술 대기 등 환자의 어려움 등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창원병원 김계정 원장은 “그동안 삼성의료원의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과 진료협력을 위한 공동세미나와 심포지엄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여왔다.” 며 “이번 소화기암 수술협력 프로그램은 그간의 삼성의료원 내의 학술 교류의 차원을 넘어 임상진료에 대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 진료, 학술, 교육 및 연구 활동 등에서 더 많은 진료과와 의료진이 폭 넓게 참여하는 진료협력프로그램으로 확대,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의료원은 산하 병원간 진료와 검사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영상의학 검사 판독과 특수혈액검사 등 진단검사 분야를 공동으로 진행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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