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모자병원형태의 한의사 전문의 수련방식이 새로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한방 전공의의 수련기회를 넓히고 한의약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 모자한방병원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한의사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내년 1월 1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한의전공의를 파견하는 '모 한방병원(母韓方病院)'과 이들의 교육과 수련을 담당하는 '자 한방병원(子韓方病院)'에 대한 정의와 기준, 파견 수련 근거 등을 담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한방수련병원간의 교육을 위한 전공의 파견이 불가능해 수련기회가 제한돼 왔다"며, "관계법령을 개정, 한방도 양방 의료기관의 전문의수련 과정처럼 모자병원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제도는 자 한방병원이 모 병원으로부터 한방전공의를 파견 받아 체계적으로 교육 수련을 시킬 수 있도록 한 전문의수련프로그램을 말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모 한방병원의 허용 규모는 90병상 이상이어야 하며, 자 한방병원은 일반전공의를 파견 받아 수련할 수 있는 해당 전문과목별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또 다양한 수련기회를 보장하고 양방과 같은 체계를 맞추기 위해 파견기간을 2개월 이상 6개월 이내로 정했다.
이 관계자는 "추후 이 제도가 정착되면 한방전공의의 수련기회와 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 한방정책과는 내년 1월 16일까지 단체나 개인의 개정안의 의견서를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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