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가 내년도 건강보험수가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11월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한의협 김정곤 회장과 건보공단 정형근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수가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수가계약에서 건보공단은 각 의약단체에 약품비 절감 및 환산지수 공동연구 등의 부대조건을 내걸었으나, 한의협은 부대조건 없이 수가계약을 체결했다.
김 회장은 “한방의료의 경우 저평가된 급여체계, 낮은 보장성 등으로 높아지는 국민들의 의료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 나라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도 이날 수가계약 체결식에서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의료요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건강보험 재정위기가 내년에도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료서비스 공급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각 의약단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수가계약으로 2011년도 한방의료기관의 상대가치 점수 당 단가는 전년도보다 3.0% 인상된 68.8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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