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학물리학회(회장 가톨릭의대 서태석 교수)가 지난 15~17일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의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국내외 의학물리 분야의 석학 및 연구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태석 회장의 개회사와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국 홍남표 국장, 일본의학물리학회 Masahiro Endo 회장, 세계의학물리학회 Kin Yin Cheung 차기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계 의학물리 분야의 동향과 최신 의학물리 연구결과 발표의 장으로 마련됐다.
또 의학물리사 전문인 제도의 법제화를 위한 공감대 형성 및 대외홍보를 위한 공식적인 계기가 됐다.
첫날 진행된 '의학물리 발전을 위한 미래방향과 정책에 대한 포럼'에서는 의학물리사 전문인 제도 법제화를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
특히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서현숙 회장과 대한핵의학회 범희승 회장은 첨단치료장비의 부적절한 품질관리에 의한 의료사고 발생 사례 및 가능성에 대한 발표를 통해 의학물리사 전문인 제도 법제화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서 진행된 한국의학물리학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는 미국의학물리학회 Michael Herman 회장님의 축사와 함께 유관학회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20주년 기념집 헌정식과 함께 20년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주년 기념집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의 축사와 세계의학물리학회, 아세아 오세아 의학물리학회를 비롯한 여러나라 회장님들의 축사가 함께 게재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방사선 치료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David Jaffray 교수가 MRI와 PET등의 영상기기와 융합된 방사선치료기기 및 나노기술을 접합해 방사선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방사선치료 방법 등에 관한 최신 동향을 발표했다.
또 미국 UCSD의 Steve Jiang 교수는 GPU를 이용한 콘빔CT의 획기적 계산속도 향상을 이루어 실시간으로 방사선 치료를 계획하고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과 영상선량을 감소시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를 이용해 국내 환자들에게 응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국내 의학물리학자들과의 활발한 토의가 진행됐다.
의료영상 의학물리분야에서는 융합영상연구에 대한 최신지견 및 새로운 연구 성과들이 많이 발표됐다. 그 중 존스홉킨스대학의 Benjamin M. W. Tsui 교수는 세계최초로 개발한 SPECT/MRI 융합장비에 대한 소개를 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스탠포드대학의 Craig Levin 교수는 레이저 광전송을 이용한 PET/MRI 개발에 대한 최근 결과를 발표해 열띤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을지대학교 홍성종 교수는 Levin 교수의 신호전송 기법이 PET/MRI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혁신적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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