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이 매주 목요일 암환자들을 위한 모임을 개최했다.
여기에는 암으로 투병중인 환자뿐 아니라 환자 보호자와 이들을 치료해주는 의료진과 교직원들이 참석해 묵묵히 그들의 손을 잡아준다.
이들은 암이 육체적으로 이겨낼 수 없는 불치병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임을 인식하고 이 곳에서 병동에서 받을 수 없는 정신적인 치료를 받고 힘을 얻는다. 이 모임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장인 이희대 교수에 의해 꾸려져왔다.
지난 2003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자신도 현재 암 4기 상황에 놓여져 있음에도 그는 암은 오히려 축복이라고 전하며 지금도 대장암 홍보대사를 맡는 등 투병 중에도 예전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으로 주변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힐링 터치’ 즉 치유의 손길로 불리우는 이 모임이 어느덧 5년의 시간이 지났다.
지난 9일 이 병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힐링터치 5주년 감사예배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환자들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았다.
호산나 유나이티드의 찬양과 블래싱팀의 공연 등으로 시작된 감사예배는 시종일관 밝고 활기차게 진행됐다.
이번 모임에는 두란노서원 조영민 목사가 참석해“하나님과 함께 하는 신앙의 삶이 우리 육신과 정신, 영혼을 치유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모든 일은 자신이 마음먹기에 달려있으므로 반드시 암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도와 치료에 임해야 한다” 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는 다각적인 전인치료를 시행해 암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암환자를 위한 목요모임’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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