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 종합병원(병원장 정근)이 지난 5일 ‘동성드림윈드오케스트라’의 프린지콘서트를 개최했다.
‘제1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콘서트는 사회복지시설인 동성원에서 함께 생활하는 30여명의 원아들이 병원의 아픈 환자들을 위해 직접 연주를 해 감동을 더했다.
‘동성드림윈드오케스트라’는 사회복지법인 동성원이 소속 원아들의 특기적성 활성화 방안으로 지난 2008년 3월 창단한 관악 합주단으로 약 30명의 초, 중, 고등학교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가정이 아닌 사회복지시설에서 단체 생활을 하면서 소외되고 불안한 마음을 음악이라는 아름다운 언어로 치유하고 있는 합주단 단원들은 자신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히려 병원에서 몸과 마음이 아픈 환자들을 정서적으로 치유하는 훌륭한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Harold L.Walters의 Instant Concert를 비롯해 클래식에서부터 흥겨운 우리가요까지 10여곡의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100여명의 환자들이 자리를 지키며 병으로 아픈 몸과 마음을 달랬다.
콘서트를 관람한 온 종합병원 환자들은 하나같이 “무더운 여름, 갑갑한 병실에서만 지내다가 오랜만에 흥겹고 재미있는 공연을 보니 벌써 병이 다 나은 것 같다”고 밝혔다.
연주에 참석한 단원들도 “환자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절로 힘이 나서 더 연주가 잘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정근 병원장은 “이번 공연을 펼친 동성원과 온 종합병원은 지난 2010년 3월 1일 온 종합병원 개원식 행사에서 상호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었고, 당시 ‘동성드림윈드오케스트라’가 축하공연을 한 적이 있어서 이번 공연의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며 “앞으로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의료지원과 봉사를 꾸준히 실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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