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도매협회 임원들이 8월 10일 우중에도 1인시위를 펼쳤다.
10일 오전 복지부 앞 시위에 나선 김정도 거래질서위원장은 ”현재 모든 회원사의 관심이 유통일원화 유지에 초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3년만 더 유지될 수 있다면 도매유통의 발전이 가시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7월 임시총회 때 삭발을 단행된 임원 삭발에 대해 “회원사 모두 침통한 마음과 함께 협회 정책에 동참하는 마음을 가졌을 것”이라며 지지와 격려의 마음을 밝혔다. 또한 제약업계에 유통일원화 유지를 호소하며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는데, 이에 맞춰 제약사도 제네릭 판매에만 연연하지 말고 신약개발과 시장분석에 초점 맞추길 바란다”며, "제약은 제약역할 도매는 도매역할 본역의 기능강화가 미래를 위한 비전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국회 앞 1인시위에 참가한 박호영 국제화교류위원장은 “그간 도매업체들은 약업계 투명화를 위한 필터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유통일원화의 역할을 강조했다. ‘제약사가 대기업이라면 도매업체는 중소기업’이라고 언급한 박 위원장은 “적은 마진으로 10만 도매가족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형 제약사들이 도매의 역할을 노리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복지부장관 교체와 대통령의 친서민정책, 정부의 고용창출 유도 등 현 상황이 유통일원화 3년 연장에 희망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정오 복지부 앞 1인시위를 벌인 안윤창 유통일원화특별대책위원장은 “10년 전 의약분업 당시 도매업체가 많은 부담을 감수했지만 그 사이 정부는 제약육성책에만 힘을 썼다”고 성토했다. 안 위원장은 “유통일원화는 이순신장군의 12척 배와 같다”고 비유하며 도매업계의 마지막 제도적 보호막임을 강조했다. 안윤창 위원장은 “3년 전 제도 유예를 계기로 도매업체들이 선진화 대형 기반을 닦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복잡하고 비관적인 현 상황에 유통일원화제도가 폐지된다면 더 이상 도매가 설 자리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위현장을 방문한 이한우 회장은 “여러분들의 의지가 유통일원화 수호에 큰 힘이 된다”며 시위 참가자들을 순방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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