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이 오는 24 오후 1시∼5시 30분 이 병원 10층 대강당에서 혈관기형 미니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일반적으로 임상에서 흔히 붉은 점이나 검붉은 덩어리로 나타나는 병변을 가진 환자는 대개 1차 의료기관 중 피부과나 소아과의 진료를 받으며, 이 때 대부분 ‘혈관종’이라는 잠정적 진단을 받고 자연소실을 기다리자는 답변을 듣는다.
하지만 얼굴이나 손 등을 포함한 노출부에 병변을 갖고 있는 환자의 경우 소실을 바라며 마냥 기다리기에는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이 큰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대인관계를 피하며 부정적인 성격을 초래하기도 한다.
더구나 이런 진단을 받은 환자들 중 일부는 혈관종 외 다른 혈관종양이나 혈관기형 등 다양한 혈관질환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어 자연소실을 기다리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이렇듯 혈관질환은 환자에 따라 다양한 증상(기능적 장애와 미용적 장애) 및 경과를 가지게 되므로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또 겉으로 보이는 병변뿐 아니라 내부 장기에도 침범할 수 있으며, 치료도 하나의 임상과에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혈관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를 비롯해 병리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혈관외과 등 다양한 과의 협진이 필요하다.
이에 경북대학교병원은 성형외과 정호윤 교수, 영상의학과 이종민 교수, 정형외과 조환성 교수, 피부과 이석종 교수, 핵의학과 안병철 교수 등이 강사로 참석해 혈관질환의 종류와 진단 및 다양한 방법의 치료에 대해 쉽고 명쾌한 강연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다양한 실제 환자증례를 예로들어 접근하는 것은 물론 심포지엄 참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제적인 진단과 치료의 방법을 제시하는 패널토의 시간도 마련해 ‘다과간 협력에 의한 종합적인 진료(multidisciplinary approach)’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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