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병원장 장호근)이 지난 20일 KBS강태원복지재단으로부터 약 8,00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받았다.
이번 후원금은 장호근 병원장, 윤종률 진료부원장 등 병원 관계자 손봉호 이사장, 박현순 사무국장 등 KBS강태원복지재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BS강태원복지재단은 국내외 소아 화상환자의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지정후원을 약속하는 동시에 화상환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는 뜻도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성금은 익명의 기부자가 전 재산을 KBS강태원복지재단에 후원한 기금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KBS강태원복지재단과 한강성심병원은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아야 함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화상환아를 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손봉호 KBS강태원복지재단 이사장은 “순간적인 실수나 사고로 고통 받는 화상환아들이 비용 부담 없이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정후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화상환아와 나눔에 대해 인식하고 더 나아가 기부활동에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장호근 병원장은 “화상은 장기간 치료를 필요로 해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큰 질환으로 특히 아이의 경우 성장에 맞춰 추가적인 수술을 요해 더 그렇다”며 “한강성심병원 의료진은 외적인 상처뿐 아니라 다친 마음까지 치료해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강성심병원은 지난 1971년 개원해 1986년부터 화상센터를 개설, 화상중환자실 28병상과 화상환자 전용병동 250병상, 화상환자 전용 수술실 및 치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신과와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등 20여명의 전문의로 이루어진 전문 화상팀이 그동안 2만건 이상의 화상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KBS강태원복지재단은 故 강태원 회장이 KBS1 <사랑의 리퀘스트> 프로그램을 보고 기탁한 성금 170억원에 KBS가 30억원을 출연하면서 지난 2002년 12월 설립됐으며 이후 ‘사랑의 리퀘스트’, ‘사랑의 가족’, ‘현장르포 동행’, ‘러브인아시아’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한 복지사업을 지원을 비롯해 자율형사립고 사회적 배려자 지원사업, 나눔독서 감상문 공모전 등 직접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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