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 박재갑)이 변화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박재갑 원장은 “그동안 NMC는 존재도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다양한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위상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NMC의 가장 큰 변화는 원내에서의 금연. 일반 환자들이 원내에서 흡연할 경우 경비원들의 제지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의료진들도 금연에 동참하고 있다.
박 원장은 “병원에서 60종 이상의 유해물질이 돌아다니도록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며 “원내에서의 금연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NMC의 또 다른 변화는 스타의사의 영입. 최근 심뇌혈관센터장으로 서울대의대 신경외과 한대희 교수를 영입한 것을 비롯해 前 서울대의대 성형외과 박철규 교수를 영입했다.
박 원장은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거나 정년퇴임한 실력 있는 의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나가겠다”며 “생존
연령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년에 제한을 둘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고, 이를 통해 NMC의 질적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센티브상한선을 폐지해 의료진들의 의욕을 고취시켰다.
그동안 NMC는 급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실력 있는 의사는 본인의 역량에 맞춰 최대한의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박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인센티브 상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NMC는 이보다 유리한 조건이며,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역량도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뇌혈관 및 심장질환 중심으로 예방, 치료, 진단에 관한 기준을 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매월 직장발전전략회의를 통해 전 직원이 현재 NMC의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롯해 직원교육을 강화하는 등 업무능력 및 사기를 고취시켜나가기로 했다.
의료원의 원지동 이전과 관련해 박 원장은 “빠르면 6~7년 내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 의료원 건립을 위한 용역연구를 조만간 발주해 내년에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의료진의 진료의욕을 고취시켜 내년부터는 적자를 탈피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 원장은 “과거 국립의료원 원장들이 못한 것이 아니다”며 “시스템이 안돼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그런 어려움은 어느 정도 탈피할 수 있게 된 만큼 변화하는 NMC를 볼 수 있을 것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원으로의 도약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