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병원장이 환자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민병국 병원장.
민병국 병원장은 지난 9일 이 병원 감뜰에서 ‘고객들과의 대화의 자리’를 가졌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이 자리도 올해로 벌써 3회째를 맞게 됐다. 이 자리에는 이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 및 보호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환자는 “병원생활을 하는데 진료와 편의시설에 대한 평소 불편한 점을 병원장을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돼 좋았다” 고 말했다.
민병국 병원장은 “2008년 이 행사를 처음 시행할 때만 해도 주변에서 우려와 만류의 목소리들이 있었는데 직접 용기를 갖고 고객들을 대면해서 그들의 애기를 듣는 자리를 가짐으로써 오히려 내가 병원 경영에 힘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좋은 것 같다”며 “환자나 보호자분들의 병원에 대한 쓴소리 등을 포함한 고객의 소리는 나에게 오히려 큰 선물이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현장에서 고객의 소리에 더욱 더 귀 기울여 불편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하겠다” 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적정진료관리과 이소연 과장은 “병원 시설 개선 등 20여건의 다양한 요청사항과 의사, 간호사들에 대한 칭찬사연도 함께해 의미 있는 자리였던 것 같다”며 “지난해에도 그랬듯이 이번 자리에서 나온 고객의 소중한 의견은 최대한 즉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