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아시아-태평양 심혈관 및 인터벤션 영상의학 학술대회(9th Asian-Pacific Congress of Cadiovascular & Interventional Radiology, APCCVIR 2010, 대회장 박재형 서울대의대 교수)가 지난 1일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본격 개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천안함 사건이 터진 이후 남북한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치러졌지만 오히려 총 26개국 539명이 개막전 사전 등록을 해온데다 약 600명 이상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또 60% 이상의 외국 참석자, 68명의 해외초청연자와 53명의 국내 초청연자 등 총 121명의 국내외 석학이 Focus Sessions(총 32개 세션, 140편) Scientific Sessions(총 10개 세션, 65편) Poster Exhibitions(106편) 등 300편 이상의 초록이 발표돼 기대감을 모았다.
무엇보다 최근 환자들의 관심을 끄는 비수술적 요법들에 대한 최신의 데이터들이 대거 발표되면서 대회분위기는 더욱더 고조됐다.
박재형 대회장(사진 왼쪽)은 “일반적으로 영상의 정확한 판독 및 치료방침도 Radiology들이 하고 있고 최근 수술 없이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이 제시되고 있어 적용영역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자궁근종색전술, 혈관조영술, 대동맥류, 간암화학색전치료, 척추협착증 등 기존의 치료법은 물론 최신 적용기법들까지 소개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 대학병원 90% 이상에서 영상의학과 외래도 개설돼 있기 때문에 일반 환자들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법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이 영상의학과 외래를 본 후 해당과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는 자궁근종의 경우 자궁을 들어내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기기들의 적용기법과 혈관조영술, 정확한 통증 유발위치를 찾아서 치료할 수 있는 방안 등 기존치료법과 최신 데이터들이 제시돼 눈길을 모았다.
특히 척추협착증의 경우 다양한 기구를 이용해 수술없이 치료가 가능하도록 적용이 가능해 새로운 치료법으로 눈길을 모았다.
박재형 대회장은 “한국의 경우 비혈관질환분야는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있고, GI Intervention의 경우 세계 최고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혈관 및 비혈관질환의 최신지견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4일까지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계속된다.
한편 차기(2012년)대회는 일본(고베), 차차기(2014년)대회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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