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혈액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의견 조율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이 모아졌다.
27~29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혈액학종합학술대회(학술대회장 박명희, 운영위원장 신희영)가 개최된 것.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한혈액학회, 대한수혈학회, 한국혈전지혈학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등 5개 혈액학 관련학회에서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회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한수혈학회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간 상호 연관되는 연구분야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한 것은 물론 기초연구자들이 많은 한국혈전지혈학회와 임상연구자들이 만남을 통해 상호 관심사를 토론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
특히 미국, 독일,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6개국에서 총 13명의 초청연자들이 참석한 것은 물론 구연 66편, 포스터 134편을 비롯해 영어 10편 등 약 200편의 연제가 발표돼 높은 연구열기도 나타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한 회원은 “어려운 시기에 풍성한 학술행사를 보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국제적 최신지견을 습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다발성골수종 ▲조혈모세포이식 수혈요법 ▲동맥, 혈관 등의 중개연구 ▲치료성적이 안좋은 급성백혈병 치료 등의 최신지견이 발표됐다.
또 ▲소아백혈병장기생존자 관리 ▲수혈-헌혈 관리 정책방향 ▲조혈모세포이식에 대한 간호사회 최신지견 등도 발표돼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구홍회(삼성서울병원 교수) 총무이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의사는 물론 간호사, 기사까지 전 영역에서 의학적 측면과 기술적 측면이 함께 공존하면서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혈액학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HEMATOLOGY에는 세계 석학들의 논문이 2편씩 발표되는 등 SCI등재를 위한 작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홍회 총무이사는 “내년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학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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