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원장 홍영선 교수)이 로봇수술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병원은 26일 ‘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고,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 개소 기념 강좌’도 개최했다.
또 대장항문외과 김준기 교수와 비뇨기과 황태곤 교수가 각각 대장암 복강경 수술과 전립선암 로봇 수술을 생방송으로 선보였다.
라이브 서저리와 동시에 ‘최소침습 수술이란?’, ‘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가 왜 필요한가?’, ‘최소침습 비만수술’, ‘로봇수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제목으로 복강경수술 및 로봇수술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강의도 진행했다.
병원는 “강의를 듣던 관중 중에는 환자가 아닌 화면을 보면서 수술 시연(Live Surgery)하는 것에 대해 놀라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며 “특히 로봇 수술 시연에서는 의사가 수술대가 아닌 다른 곳에 앉아 있는 것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또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의 진행 과정에서 출혈이 적고, 정밀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며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센터장 김준기 교수(대장항문외과)는 “실제적으로 가톨릭대학은 최소침습 수술을 가장 앞서 받아들였으며, 이번 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의 설립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센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이 개원과 함께 도입한 다빈치S 3D HD는 수술시 보이는 화면이 HD급 고해상도를 가지고 있는 최신형 로봇 수술기다.
다빈치 로봇 수술은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가 외부의 로봇 조종석에 앉아 540도로 자유롭게 돌아가는 4개의 로봇의 팔을 이용해 수술하는 첨단 수술로 손동작에 비해 정밀한 움직임이 가능해 인간의 손의 한계를 뛰어 넘은 수술을 할 수 있다. 또 환자의 몸 안으로 특수 카메라를 넣어 환부를 3차원 입체 영상으로 10~15배 크게 보며 수술을 한다.
최소침습(복강경 및 로봇) 수술은 일반 개복술에 비해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절개부위가 감소함에 따라 출혈이 적고, 수술 후 통증과 감염 위험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탓에 입원 기간도 짧다. 이에 따라 직장으로 복귀하는 시간도 빨라진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비뇨기과 영역의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 절제술, 신우 형성술, 외과 영역의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직장암, 비장 절제술, 담낭 절제술, 산부인과 영역의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자궁근종, 난소종양 수술, 흉부외과 영역의 폐암 수술, 심장판막재건술, 심장 중격 결손, 관상동맥 우회술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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