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홍영선 병원장이 10년 전 인연인 환자에게 희망을 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75세인 환자로 10년 전 대장암과 위암으로 여의도성모병원을 방문, 당시 종양내과 교수이던 홍영선 병원장을 알게 됐다. 자신과 동성동본이며, 동시에 딸이 병원장과 이름이 같아 이를 인연으로 여기고 각별히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얼마 전 복부대동맥류가 발생해 수술을 받았고, 기관지 절개 등으로 인해 말조차 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태에 놓이게 되자 환자는 삶의 희망을 잃고 있었다. 그러던 중 10년 전 인연으로 마음에 품고 있었던 홍영선 병원장에게 회진 요청을 했다.
외과 중환자실을 방문한 홍영선 병원장은 환자를 위해 기도한 뒤 “훌륭한 의료진들이 열심히 치료를 하고 있으니 힘을 내시라”며 “빨리 회복되어 건강해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보호자들은 “환자가 깊은 절망에 빠졌지만 평소에 믿고 따르던 의사가 방문해 큰 힘을 얻었을 것이다”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회진 이후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산소 호흡기를 떼고 자가 호흡을 하고 있으며, 희망을 갖고 투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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