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인 플루티카손(fluticasone)에 1일 1회 복용하는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를 추가하는 것이 지속성 β-효능제(LABA)인 살메테롤을 추가하는 것보다 6~14세 소아에서 운동 유발성 천식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 이런 소아는 운동 후 더 빨리 증상이 회복됐고, 신속하게 증상을 완화시키는 흡입용 천식약(속효성 β-효능제)인 알부테롤(albuterol)에 더 잘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유럽, 아시아, 멕시코, 남아메리카 30개 기관에서 무작위 배정된 환자 154명 중 145명의 연구결과로 적어도 1년의 천식 병력이 있는 6~14세 남녀 소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는 플루티카손 100-μg(ICS)을 1일 2회 사용하면서 표준 운동 부하(러닝머신 6분 이상 달리기) 후 폐 기능이 감소한 경우 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플루티카손을 계속 사용하고(open-label) 2회에 걸친 4주의 치료기간을 가졌다 (2주 휴약 기간으로 분리됨): 1일 2회 플루티카손 100-μg + 1일 1회 몬테루카스트 5-mg VS 1일 2회 플루티카손 100-μg + 1일 2회 살메테롤 50-μg.
참가자는 4주 치료기간 종료 시점에 플루티카손에 추가한 어떤 치료가 운동 유발성 천식을 더 잘 예방하는지 측정하기 위해 운동 부하를 다시 받았다.
이 연구에서 몬테루카스트는 모든 연구 결과 변수(endpoints)에서 살메테롤보다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차 결과 변수인 운동 후 폐 기능 감소 예방에서(1초당 강제호기량 [FEV1]으로 측정) 몬테루카스트는 살메테롤 보다 유의미하게 우수했다. 이 결과 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운동 도중과 운동 후에 숨쉬기가 더 수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아산병원 소아과 홍수종 교수는 “전세계 3억 명 천식 환자의 대부분에서 운동이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천식이 있는 소아의 70~80%에서 운동이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소아는 운동을 회피할 수도 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운동시간인 하루 60분을 채우지 못할 수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몬테루카스트가 소아에서 운동 유발성 천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때문에, 천식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훌륭한 부가적 대안임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로 이런 소아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운동을 포함해 더 활동적이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 연구는 운동 유발성 천식을 포함하여 소아에서 지속성 천식을 치료할 때 개인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Annals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2010 (in press)]에 게재돼 소아와 성인에서 몬테루카스트(montelukast)가 운동 유발성 천식에 대해 상당하고 임상적으로도 의미있는 예방 효과를 제공했던 이전의 운동 부하 연구들을 뒷받침했다.
이번 연구는 이중맹검(double blind), 활성 대조(active controlled), 다기관(multicenter),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andomized clinical trial)으로 Merck, Sharpe & Dohme (MSD) Inc.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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