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200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시드니 브레너 일본 오키나와과학기술진흥연구소장과 세계적 바이오 의약연구소인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리처드 러너 소장이 지난달 30일 삼성의료원을 방문했다.
두 석학은 삼성의료원 암연구소 백순명 소장과 남도현 난치암연구사업단장(신경외과 교수)을 만나고, 삼성 암연구소 등 삼성의료원의 연구현황을 소개받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협의를 나눴다.
특히 러너 소장은 지난달 28일 삼성의료원을 방문해 이종철 삼성의료원장, 박주배 삼성생명과학연구소장, 백순명 삼성암연구소장 등을 만났고, 브레너 소장에게 꼭 삼성의료원을 보고 갈 것을 권유하며, 방문시 동행키로 해 재차 방문하며 삼성의료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러너 소장은 삼성의료원을 방문해 병원측이 확보하고 있는 환자 조직샘플과 방대한 진료기록 등을 보고 깜짝 놀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너 소장은 “한국은 세계 바이오산업을 주도할 만한 충분한 경쟁력과 요소들을 갖고 있다. 삼성의료원과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소, 삼성그룹의 IT 기술만 잘 엮어내도 당장 몇 달 내에 뛰어난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브레너 소장은 세포 성장과 사멸과정을 조절하는 핵심유전자를 규명한 공로로 지난 200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으로 현재 일본 오키나와과학기술진흥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러너 소장이 있는 미국 스크립스연구소는 기초연구와 바이오의약 산업을 연계하는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러너 소장은 1982년부터 이 연구소를 이끌어오며, 류마티스 관절염 항체치료제인 ‘휴미라’를 개발한 주역이기도 하다.
한편 브레너 소장과 러너 소장은 지난 4월 28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주최한 ‘한림심포지엄’과 4월 30일 강원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60회 한림석학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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