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아픈 손목을 치료하지 못한 할머니에게 생긴 의사 손자, 고혈압과 당뇨로 고생중인 아저씨를 살피는 간호사 딸,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플 때마다 달려와 살펴주는 형과 누나. 대전시 중구에 거주하는 의료소외계층에 든든한 새 가족이 생기게 될 예정이다.
을지대학교와 대전광역시 중구청은 20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학생주치의 봉사활동’ 협약식을 가졌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학생주치의 봉사활동이란 예비의료인 학생들과 중구청이 의료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내 의료소외계층과 1:1 결연을 하고 매 학기 중 가정방문을 통해 건강 및 생활 상담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을지대학교에서는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200여 명의 학생이 4인 1조로 편성돼 한 조당 두 가정씩 모두 100가정을 방문하게 된다.
학생들은 각 가정을 방문하고 간단한 건강상담 및 건강검진 후에 일정한 서식에 따른 보고서를 제출하여 지도교수의 피드백을 받는다. 연말에는 결과 발표대회를 통해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을지대학교의 교훈이기도 한 ‘연구하고 봉사하는 보건의료인’으로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지역건강증진 사업에 일조하게 된다.
을지대학교 한 관계자는 “보건의료특성화 종합대학인 을지대학교의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평소 생명존중과 인간사랑을 이념으로 삼고 실천해 온 을지대학교의 정신을 몸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학생주치의 봉사활동 과정을 통해 학생 모두가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과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마음을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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